[1번지초대석] "채상병 특검 수용은 직무유기"…홍철호 수석에게 듣는다
이번 주 정치권은 숨가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월요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이 있었고요.
그제는 여야가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합의하며 모처럼 협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되면서 모처럼 마련된 협력 분위기가 다시 냉각된 기류인데요.
오늘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모시고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달 22일 정무수석에 취임했으니까 이제 열흘이 지났는데요. 취임 소감으로 "적임자인지 많은 시간 고민했고, 또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려운 시기 정무수석 맡으셨는데,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그제 여야가 한 발씩 양보하며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합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수회담 이틀 후에 벌어진 일인데요. 영수회담을 계기로 여야 협의의 물꼬는 트였다, 이렇게 보십니까.
그런데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되면서 기류가 급변한 분위깁니다. 여당에선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고요. 대통령실도 어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바로 브리핑을 열어 강한 유감 표명이 있었죠. 채상병 특검법, 대통령실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 대통령의 입장이 궁금한데요, 이번 사안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수정안 수용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네, 정리하면 공수처 수사 결과를 우선 살펴보고, 여야 합의를 거쳐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이렇게 보시는 듯한데 맞습니까?
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행사 시 현 정부 10번째 거부권이라 정치적 부담이 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다음 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준비하고 계시죠. 취임 100일 회견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인데요. 9일이 유력 검토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을까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요?
대통령께서 예상 질의에 대한 준비도 들어가실텐데, '어떤 질문이든 진솔하게 답하겠다', 이런 기조시라고요?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좀 여쭤보죠. 현재 민정수석실 신설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아는데요. 야당에선 검찰 출신 민정수석에 대한 반발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대통령실에서는 사정 기능을 제외한 민심 청취 강화가 목표다, 강조하고 계신데요. 친인척 관리 기능이 빠진다면,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도 다시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당에선 차기 원내대표 후보를 둘러싼 설왕설래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당에선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있습니다. 향후 당정 관계 어떻게 가져가실지도 말씀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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